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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나무정령의 선비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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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비들과 선비가 되기를 원하는 자들의 모임
by 대나무정령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2D&mid=sec&sid1=102&sid2=257&oid=032&aid=00019534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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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반친일의 터'를 따로 만들어야 할까봅니다. 이제 2번째 잡담인데 또 이런 거에 대해서 얘기해야 한다는게 정말 대통령에 대한 실망이 아주 큽니다.

이명박 대통령께서 일본도 용서하는데 친일 공과도 균형 있게 봐야한다고 말씀하셨더군요. 친일파의 공과를 균형있게 보자는 말은 예전부터 '불편한 진실'이라고 치장한 친일파들의 논리 중 하나였고 거기에 혹하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그들은 '역사의 참 모습을 외면하고서는 역사에서교훈을 얻을 수 없다'라고 하지만 그 당시에 어떤 성장을 했던간에 상식적으로 생각하면 궤변에 불과합니다. 마치 국가대표 축구팀에서 에이스를 모함으로 쫓아내놓고는 그대신 자신이 골 1개 넣었으니까 팀에게 공헌했다고 칭찬해달라고 하는 것과 다를 바가 없지요. 추잡해보여요. 더더욱 문제가 큰 것은 이 에이스를 쫓아내고 대신 팀을 차지한 선수가 우리나라 선수도 아니고 일본 팀 선수라는 겁니다. 게다가 마치 대표팀을 자신 혼자서 뛴 것처럼 말하는 것도 어이없지요. 축구는 11명이서 하는 겁니다. 친일파 혼자서 뛰는게 아니에요. 에이스를 쫓아내지 않고 옆에서 보좌했거나 다른 선수를 에이스로 내세웠거나 하다못해 자기가 직접 에이스를 맡았더라면 일단 불만은 적었겠지만 그래도 공헌했다고 할 수는 없지요. 자기가 직접 에이스를 맡지 않았더라면 다른 선수가 에이스를 맡거나 원래 에이스가 에이스 역할을 할테고 옆에서 보좌하는 거라면 도움은 되겠지만 다른 사람이 보좌해도 되는 문제거든요. 이제와서 한나라당이 어떤 당인지 새삼 깨달았다는건 아닙니다만 이렇게 적나라하게 대놓고 들어낼줄은 몰랐습니다.

일본도 용서한다는건 또 어떤 의미로 쓰였는지 모르겠습니다. 일본이 친일파들을 용서한다는 뜻일까요? 일본은 애초에 친일파를 용서하지 않은 적이 없었습니다. 오히려 좋아했지요. 자기 꼬붕 하겠다는데 국익을 생각해서 싫어할 제국이 어디 있겠습니까? 그러면 우리가 일본을 용서했다는 뜻일까요? 일본을 용서한것은 우리가 아니라 친일파들과 한나라당과 뉴라이트이지 우리가 아닙니다. 자기들이 해놓고 우리한테 얘기하면 안되지요. 이게 무슨 황당한 경우입니까. 허탈하기도 하고 화가 나기도 하고 지금 좀 복잡한 심정입니다. 꼭 일본을 미워하겠다는건 아닙니다만 좋아할 이유가 없지요. 일본의 유명한 책들이라던가는 좋아합니다. 많이 좋아하지는 않지만 간혹 보는 만화 중 대부분이 일본산이고요. 하지만 일본을 좋아할만한 이유는 떠올릴 수 없군요. 문화라던가, 일본에서 만들어진 것들은 꽤 좋아하는 편입니다만. 사람 패놓고 자기 잘났다고 좋아하는 그런 녀석은 절대 좋아할 수 있는 그런 사람이 아니지요. 항상 일부러 부딛치고 일본에게 반항 할 필요는 없지만 조용히 싫어하는 것조차 못하게 하려는건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일입니다. 차라리 불필요한 마찰은 없애자고 주장하는 거라면 모르겠습니다만 일본에게 꼬리치기 위해서 억지로 감정을 없애려는 것은 우리 조상들의 얼을 파는 것이나 다를바 없습니다  돈 몇 푼을 위해서 말이지요. 일본에게 잘 보여서 뭐가 어떻게 좋아질지는 모르겠지만요. 일본이 중국하고 영국하고 우호적으로 지내듯 우리는 인도나 미국처럼 우리의 입장을 이해할 수 있는 나라들과 잘 지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조금 손해 보면 어떻습니까? 우리는 굶지 않고 있습니다. 굶지 않고 의지가 있고 맑은 하늘과 흐르는 물이 있고 거기에 긍지를 갖고 노력하는 사람들이 있다면 그것으로 족한 일 아니겠습니까. 남에게 손벌리느니 좀 불이익은 받더라도 고난을 이겨내고 남이 손 벌릴만한 사람이 되는 것이 좋지요. 무조건 이익만 추구하는 것보다는 주위를 둘러보면서 잃지 말아야 할 소중한 것들을 잃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지금 당장보다는 먼 미래를 보면서요.

이번에 느낀 것은 우리 대통령 정말로 참말로 시간 참 무지하게 널널하구나 하는 겁니다. 자기 입으로 경제 위기라면서요? 그리고 아무리 거짓말투성이라지만 사심이 없다고 하는 것은 수십개의 비리를 갖고있는 사람이 할 말이 아니라고 봅니다. 아니면 사심이 아니라 가족을 위해서 비정상적인 방법으로라도 돈을 수백억씩 벌려고...라고 할 생각인가요. 그렇게 위에 올라가는 것은 그 방법이 순수하든 순수하지 않든 노력이 필요하고 사심이 있어야 하지요. 일단 저는 소위 중도파입니다. 진보 성향을 가진 보수파라는 거지요. 원래부터 그다지 달갑지는 않은 대통령이었습니다만 진짜 좋게 보이지 않는군요. 조선일보, 중앙일보 그리고 동아일보도 점점 이미지가 안 좋아지고 있고. 최근에 주일한국대사관이 홈페이지에서 독도, 동해표기, 북한핵 문제 입장 등의 내용들을 전부 삭제했었다가 논란이 일자 몰래 복구시켜놨다는 말이 떠오르는군요. 이미 정 떨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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