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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나무정령의 선비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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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비들과 선비가 되기를 원하는 자들의 모임
by 대나무정령

데일리안에 “걱정돼서 나왔더니 지금은 너무 빨갛다?"라는 제목으로 기사가 하나 올라왔습니다. 전형적인 한나라당의 날조로 유명한 친북좌파설입니다. 우선 친북이라는 단어부터 보자면 한나라당의 오랜 노력인지 일제시대 친일파들의 노력인지 우리는 '친일파'라는 아주 착해보이는 단어를 쓰고 있지만 실제로는 그 단어가 어떤 것을 뜻하는지 우리는 아주 잘 압니다. 용도가 원래 의미를 변형시킨다고 따라서 친북이라는 말도 아주 나쁘게 들리는 거지요. 그러면 두가지를 짚고 넘어가봅시다. 진보주의와 공산주의가 같다는 날조는 굳이 짚고 넘어갈 필요도 없고 친일과 친북에 대해서 논해봅시다. 한나라당파는 친북이라는 단어를 아주 좋아합니다. 자신들이 친일이라는 사실을 감출 수 있기 때문입니다. 진보파를 친북이라고 몰아붙이던지 진보파가 그것에 대해서 방어하던지 그들이 조선일보, 중앙일보, 동아일보 등의 한나라당 신문들을 이용해서 친북이라는 주제에 대해서만 논하기로 밀어붙인다면 시선은 그쪽으로 가고 그 동안은 자신들의 친일에 대해서는 완벽하게 안전하고 안락하게 친일의 산물을 즐길 수 있는 겁니다. 친일과 친북은 등급이 다른 문제입니다. 친북은 북한 사람들에게 동정과 호감을 갖는다는 것을 뜻하지만 친일은 매국행위를 뜻합니다. 독립 운동 때 공산주의자들은 나라의 독립을 위해서 노력했고 친일파들은 그런 영웅들을 때려잡기 위해서 노력했고 나라를 더욱 매국하기 위해서 노력했습니다. 그런 차이가 있는 것입니다. 공산주의자들은 사상은 잘못되었지만 개인의 이익이 아닌 민족을 생각해서 몸을 던진 것이고 친일은 그 반대인 것이지요. 누구의 노력인지 같은 문자를 쓰게 되었지만 완전히 다른 의미입니다. 좌파는 진보파라는 본래 명칭을 숨기기 위해 한나라당이 아주 좋아하는 단어입니다. 그리고 친북좌파설과 주사파 또는 공산주의파라고 날조하며 그것이 자신들의 잘못을 숨길 수 있게 되기를 희망하지요. 아주 더럽습니다. 어느날 갑자기 공산주의자들이 한국에 존재하게 되고 그들이 친일의 피는 저버리고 새롭게 태어나서 민족을 위해 일해달라고 소리친다고 하더라도 그것이 한나라당을 정당화 시켜주지는 못합니다. 이런 것을 논리 비틀기라고 합니다. 실제로는 엉터리 논리이지만 앞뒤를 대충 맞물리게 보이게 짜맞추는 수법이지요. 그런데 더더욱 더러운 점은 진보주의와 공산주의는 전혀 다른 사상이라는 겁니다.

또 하나 더러운 점은 한나라당은 한나라당과 반한나라당과의 싸움을 보수와 진보의 싸움으로 날조하고 있습니다. 필자만 하더라도 진보성향이 있는 보수파로 소위 중도파이지 진보파가 아닙니다. 보수파인데 한나라당은 싫어하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진보파인데 한나라당 지지하는 사람들은 전혀 없을 것 같군요. 우리나라 정치판에 진정한 보수파란 없습니다. 중도파와 진보파가 이 진정한 보수파에 제일 가깝고 정치판에 있는 보수파들은 한나라당의 영향에 갇혀있기에 실은 보수파가 아니라 한나라당파(?)라고 불리워야 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우리나라에는 진정한 진보파가 없다고 말씀하시는 분들도 많습니다만 이것은 저의 개인적인 이론이지만 한꺼번에 많은 개혁이 일어나면 나라가 혼란에 빠질 수도 있으니 중도파가 가장 정론이라고 생각합니다.

한나라당은 미국산 쇠고기 수입 재개를 반대하는 촛불문화제가 정치적으로 변질되고 있다 또는 정치적이다라고 주장합니다. 이것은 사탕을 위해 우는 아이에 비교할 수 있고 어떤 의미로는 일본과 중국의 비틀린 이기주의적 민족주의와 굉장히 가깝습니다. 단 하나 다른점은 일본과 중국의 보수파들은 비틀린 이기주의적 민족주의라도 스스로의 민족을 위하는 것이지만 한나라당은 친일파를 위한 것이라는 것만 다를 뿐이지요. 우리나라 정치판에 진정한 보수파는 없습니다. 하지만 시민 속에서는 진정한 보수파가 살아있습니다. 그들이 말하고 있습니다. "한나라당 고 홈!"

한나라당은 촛불 시위에 참가한 안티이명박 클럽, 한미FTA저지범국민운동본부, 참여연대, 다함께, 환경정의 등을 친북반미라고 주장합니다. 이게 바로 논리비틀기입니다. 전혀 상관 없는 일에 죽어라고 매달리고는 그것에 대해서만 말하기를 원하며 어떤쪽으로 흘러가든 그것에 신경을 쏟고 남들도 쏟아주기를 원하는 겁니다. 그 단체들은 전부 다 진보파인 것도 아니고 또한 진보파가 전부 북한에 호감 갖고 있는 친북인 것도 아니며 북한에 호감을 갖고 있다고 해서 미국에 반미를 갖는 사람들은 단 하나도 없습니다. 노무현이 미국과 대등한 관계로 한미동맹을 유지하고 싶어한 것을 반미라고 날조하는 곳이니 뭘 또 날조하지 못하겠습니까만은 지나쳐도 너무 지나치는군요.

한나라당 내부에서는 어떨까요? 정말 한나라당은 전부 다 친일파일까요? 아닙니다. 한나라당이 친일파 재산 회수법과 과거사 진상위원회를 폐지하면서 평소에 주장하는 것이 '친일파는 우리 정당만 아니라 다른 곳에도 있다'입니다. 틀린 말은 아닙니다만 박정희 시대에 대부분의 친일파들은 박정희가 자신들에게 무르다는 것을 이용해서 한나라당에 몰집하여 서식하게 되었고 그때부터 한나라당은 타락하게 되었습니다. 다른 곳에도 친일파는 있습니다만 그들은 자신들의 잘못을 뉘우치고 친일파 재산 회수법과 과거사 진상위원회를 담담하게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한나라당과는 질적으로 다릅니다. 한나라당에 친일파가 아닌 분들도 있기는 있습니다. 조부는 친일파였을지 모르겠지만 적어도 이분은 친일파가 아닙니다. 원희룡이라는 분입니다. 한나라당이 시켜서 그들의 입장을 대표하고는 있지만 속 마음으로는 우리를 지지하고 있고 이 밖에도 의외로 많은 한나라당 의원분들이 친일파 날조꾼 의원들의 눈을 피해 우리를 지지하고 있습니다. MBC가 우리를 지지하고 있고 코리아타임즈의 김연세 기자님처럼 정의감과 도덕심을 잃지 않은 분들도 대한민국에 남아있습니다. 한나라당은 없어져야 하지만 이런 분들은 존경받아야 마땅합니다. 같은 정당 안에 있으면서도 저렇게 행동하는 것은 다른 곳에서 목소리를 높이는 분들보다 더한 용기를 필요로 합니다.

진정한 보수파는 정치판에서는 멸종해버리고 중도파와 진보파 속으로 숨어버렸지만 시민들 속에서는 살아남아있고 이번에 중도파와 진보파와 함께 열정을 불사르며 정의를 부르짖고 있습니다. 촛불시위는 또 하나의 4.19 혁명입니다. 고등학생들과 대학생들이 주축이 되어서 장년들과 함께 정의를 외치는 또 하나의 혁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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