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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나무정령의 선비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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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비들과 선비가 되기를 원하는 자들의 모임
by 대나무정령

ohmynews에서 이상한 기사를 내보냈습니다. 물론 광우병에 스스로가 걸릴 확률보다는 남이 걸릴 확률이 더 크니 오로지 자신만 중요하고 걱정하는 이기주의보다는 애국심이나 민족주의가 영향이 있기는 합니다만 뭐가 '어설픈 애국심'이라는 것일까요? 한가지 명심해야할 것은 한우가 위험한지 안 위험한지의 여부는 30개월 이상의 미국 쇠고기를 수입해야 할지 말아야 할지와 전혀 무관하다는 겁니다. 한우도 위험하다 -> 그래서 30개월 이상의 미국 광우병 쇠고기를 수입하자는 논리비틀기를 쓰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한우는 비싸게 팔리는만큼 그 자라나는 환경에도 비교적 안심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불구라도 비교적 안심할 수 있다는 거지요. 하지만 만약 그렇지 않다면 미국 쇠고기와 함께 한우도 먹지 않으면 됩니다. 세계에서 가장 좋은 쇠고기는 미국산이라고 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미국에서 소비되는 쇠고기는 평균 16개월의 쇠고기이고 가장 안전하고 고급은 호주산 쇠고기입니다. 한우는 비싸게 팔리는만큼 그렇게 위험하지는 않다고 생각합니다. 소가 앉은뱅이라도 이유는 여러가지 있을 수가 있지요. 하지만 그렇다고 넘어갈 수는 없는 일입니다. 촛불시위는 우리 민족을 최우선으로 생각할 의지라고는 전혀 없는 한나라당에 대한 항의이고 조금이라도 스스로의 건강을 위협하는 일을 초래하는 것에 대한 항의이지 한우를 애용하자는 것이 아닙니다. 일본처럼 20개월 미만의 쇠고기만 들여오도록 재협상을 하는 것과 동시에 한우의 유통업계에도 신경을 써야 할 것입니다. 당분간 쇠고기는 소비되지 않을 것 같군요. 또한 한우 값이 비싼 이유는 중간에서 투기를 하는 것이 아니라 유통을 사랑하는 것 뿐인 유통업자들이 가격을 엄청나게 부풀리기 때문이라고 하는데 그것도 고쳐야 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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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공현 2008/05/20 16:26 address edit/delete reply

    논리가 미묘하게 어긋나는 것 같은데요
    만약에 한우에 대해 상대적으로 안심할 수 있는 이유가 "비싼가격"이라고 한다면,
    밑에서 그 "비싼가격"이란 게 사육환경과 전혀 무관한 유통 과정의 문제라고 하는 데서 앞의 생각이 부정됩니다 -_-


    그리고 '고급 한우'들은 대부분 여물을 먹이고 방목하지만,
    한국산 쇠고기들(광의의 "한우";)은 다수가 동물성 사료를 먹이고 항생제를 먹여가며 '생산'됩니다.
    한국산 쇠고기의 위험성을 지적하는 사람들 중에는, 모두가 그런 건 아니겠지만 그래도 제가 만나보거나 글을 읽어본 사람들은 대부분이
    한국산 쇠고기의 위험성을 논거로 해서 미국산 쇠고기를 수입하자, 라는 이야기를 하지 않았습니다.
    그 사람들은 광우병 논의가 검역주권이나 굴욕협상 같은 이야기가 아니라,

    육식소비문화나 자본주의적 축산업, 인간의 생태착취 등에 대한 문제제기로 이야기되어야 한다는 입장에서 글을 쓴 분들이 많았습니다.

    • BlogIcon 대나무정령 2008/05/21 09:10 address edit/delete

      좋은 지적 감사합니다. 한우의 그 부풀려졌다는 가격이 전부 다 유통업자에게 가지는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 것은 경솔했습니다. 특히 사물의 본질을 정확하게 보고 인과관계와 논리에 신경을 써야하는 선비의 입장에서는 부끄럽습니다. 변명을 하자면 처음부터 한우가 위험하다는 가정 하에 '양쪽 다 먹지 말고 안전한 호주산이나 네덜란드산 쇠고기를 먹으면 된다'라는 생각이 있었기 때문에 그쪽에는 소홀했던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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