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투기하는 게 아니라 땅을 사랑하는 것 뿐입니다"라는 말이 나온지 얼마 지나지도 않아 원세훈 행정안전부 장관님에게서 "땅 사주는 도시인들에게 시골사람들은 고마워 해라. 도시 사람들 아니면 누가 농촌땅을 사주냐. 그렇게라도 사주면 고마워해야 하는 것 아니냐."라는 말이 나왔습니다. 아주 대단해요. 이런 방식으로 여론을 조작하는 건가요. 자기들에게 향해야 할 비난의 화살을 '도시인'에게로 돌려버렸습니다. 대다수의 양식이 있는 사람들은 도시인들을 싸잡아서 저 장관과 같은 수준으로 생각하지는 않겠지만 저렇게 뻔뻔할 수 있다는 것이 화가 나지도 않고 헛웃음만 나옵니다. 해명한다고 "요즘 농촌에 70대 이상 나이가 들면 농사짓기도 힘든데 그 땅을 누구라도 사줘야 하는 것 아니냐."라고 했지만 땅을 '사주는' 일 없이 뭔가 대책을 마련해줘야 하겠다는 생각은 시도하는 것조차 거부하는 것 같군요. 우리나라에서 기초산업에 종사하시는 분들의 어려움은 하루 이틀 전에 갑자기 생긴 일이 아닙니다. 아직까지는 우리나라가 여기까지 신경을 쓸 여력이 없었지만 지금처럼 식량난이 닥쳐오고 있는 이럴 때야말로 수산업과 농업에 신경을 써야 할 때입니다. 아무도 발벗고 나서지 않는 상황에서 탄핵한다고 서명운동을 벌이셨던 문국현 후보가 아쉬워지는군요. 행정안전부 장관이 왜 땅문제게 그렇게 관심이 많은지, 한 나라의 대통령이 왜 그렇게 친일파를 옹호하려고 하는지. 한나라당 정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