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의 타임스퀘어에서 1인 시위를 벌인 션 강이라는 분이 계십니다. 미국인들이 촛불시위에 참석하는 것에 이어서 이제는 외국의 교포분들이 우리에게 힘을 보태주고 있습니다. 생각해보면 우리는 이 세상에서 가장 욕심이 많은 민족인 것 같습니다. 우리나라로 이민을 오는 사람들은 당연히 우리 민족에 섞여서 우리 민족이 되기를 바라고 바깥으로 이민을 간 사람들은 스스로 이민을 간 나라의 민족에 섞이기 전까지는 우리 민족으로 보니까요. 영어이름인 것을 보니까 교포 2세인 것 같습니다만 저분은 국적은 미국인이지만 그 내면은 틀림없는 한국인입니다.
정치가 썩으면 사회가 썩는다고 합니다. 하지만 한나라당의 존재에도 불구하고 아직 한국은 완전히 썩지 않고 있습니다. 김연세 기자님이나 피디수첩은 말할 것도 없고 촛불시위에 참가하는 뜨거운 중고등학생들과 청년들이 있고 각지에서 이들을 지원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들의 용기와 정의감이 사방으로 퍼져가고 있습니다. 국방부가 장병들에게 제공해왔던 외국산 쇠고기 수입을 이번 7월 말에 계약이 만기되면서 재계약을 하지 않고 국내 축산업계에 도움이 되기 위해 국내산과 호주산을 먹겠다고 밝혔습니다. 예산 때문에 지금까지 먹던 만큼은 먹을 수 없고 대신 다른 고기들을 많이 쓰겠다고 합니다. 실제로 이번 조치가 축산농가에 도움이 되기에는 턱없이 부족하다고 합니다. 그러니까 한나라당의 '심기'를 불편하게 하지 않기 위한 '명분'을 대면서 부하들을 보호하는 것입니다. 학교들도 촛불시위에는 가지 못하게 막으면서도 국내산과 호주산을 도입하기로 결정한 곳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나중에 어떤 보복을 당할지도 모르고 출세길이 막힐 수도 있지만 그보다는 자기 학생들을 선택한 것입니다. 이런 것을 보면 역시 아직 한국은 한국이라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국내산도 생각만큼 안전하지는 않습니다. 미국하고 맞먹을 만큼 관리 시스템도 허술하며 뇌물이 오고가기도 한다고 합니다. 하지만 아직까지는 광우병의 위험은 없었고 위험한 환경에 처하게 하지도 않으며 비싸게 팔리는만큼 비싸게 관리하기 때문에 비교적 안심할 수는 있습니다. 조만간 호주나 네덜란드처럼 이쪽 분야를 진보시켜야 하지만 지금 당장 먹기에는 미국산보다는 안심할 수 있습니다. 호주산은 절대적으로 안전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고 그 다음으로는 국내산이 안전하다고 볼 수 있을겁니다.
서연아빠님의 블로그 Hit Media에서 조선일보 식당 메뉴판의 쇠고기에 대해서 알게 되었는데 웃기는 재주도 참 다양하다고밖에 할 수 없습니다. 한나라당이 보통 한우도 아니고 특별하게 키운 한우만 먹는 것은 국회의원이니까 사치하는 거라고 생각해도 조선일보 사내식당까지 저런다는 것을 알게 되니 어이가 없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