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만에 급조된 패널로 제대로 된 연구도 없이 토론한 것을 감안한다면 그럭저럭 잘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만 이번 토론은 처음부터 끝까지 한나라당의 손에서 한나라당의 의지대로 놀아난 꼴이었습니다. 계속 한나라당이 원한 주제만 한나라당이 원하는 깊이만큼만 파고들고 한나라당이 원하는대로 회피했다고 할 수 있겠지요. 쓸데없는 토론이었습니다. 한나라당 입장에서는 가장 이상적인 형태라고 볼 수 있지요. 저는 100분 토론을 처음부터 끝까지 전부 다 보지는 못했지만 지금까지의 인터뷰와 청문회처럼 찬성측 인간들은 의견을 듣지도 않고 반론도 딴소리만 지껄였다고 하더군요. 어떤 질문이 들어와도 회피하면서 하고싶은 말만 하고 그러면서 스스로 대답한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여기고 자기 멋대로 계속 진행하는 말 그대로 '토론은 했지만 별 것은 없었다'라는 말을 하기 위한 소모적 토론이었습니다. 급조된 팀이라 저를 포함하여 일부 블로거들이 알고 있는 정도의 정보도 없는것 같고 쉬운 말로 받아들이기 쉽게 정보를 전하지 못하고 논문을 읽는 식으로 정보를 주었기에 한나라당의 '씹으면서 무조건 토론 진행하기'에 맥을 추지 못한 것 같습니다. 이건 좀 위험합니다. 조선일보, 중앙일보 그리고 동아일보 등. 편의상 한나라당 신문들이라고 부르겠습니다. 한나라당 신문들은 이 소모적 쓸데없는 토론이 한나라당의 정당성을 입증해주었다고 연출을 하고 있고 실제로 내용을 들여다보지 않은 사람들은 단지 그 '입증된 듯한 분위기'에 넘어가기도 합니다. 역시 도둑질은 해본 사람이나 할 수 있다는 말이 절실하게 느껴지더군요. 또 여론 조작인가요. 아무래도 노예가 되어 상전을 떠받드는 것이 진정한 한미동맹이라고 주장하는 당파니까 미국에게 감히 다시 말을 할 수 없나봅니다. 미국은 자존심과 긍지를 가진 상대를 존중해주는 나라지 꼬리 흔드는
나라는 귀엽다고는 해도 존경은커녕 존중하지도 못하는 나라입니다. 왜 한나라당은 일본처럼
20개월 미만만 들여오겠다고 자존심을 갖지 못하는 거지요? 탄핵 되기 전에 이 일은 확실하게 해주었으면 합니다. 할 수 있는 것은 좌파의 음모론이다라고 떠들면서 진보파를 공산주의파라고 날조하는 것 뿐이지요. 저같은 중도파도 있고 보수파도 있습니다만. 설마 모든 보수파가 한나라당을 지지한다고 생각하는 건가요. 현재 한국 정치판에서는 진정한 보수파라는 것은 존재하지 않고 한나라당이라는 괴물만 존재합니다만 정치권이 아닌 시민들 속에서 진정한 보수파는 살아있습니다. 저 같은 중도파는 지금 이 상태를 유지(보수)해서 뭘 하자는 건지 이해할 수 없지만요. 뭔가 진보해야 한다는 것은 느끼면서도 친일파들과 한나라당의 세뇌에 당한 선량한 일반인들이 불쌍하고 원망스러울 뿐입니다.
이명박 대통령과 한나라당이 광우병 논란은 음모론이라고 주장하는군요. 농림수산식품부를 시켜서 미국산 쇠고기의 광우병 위험성을 집중보도한 'PD 수첩'에 대해 6일 중으로 언론중재위원회에 반론과 정정보도를 신청할 거라고 합니다. 그리고 쇠고기 개방이 처음도 아니고 한국인이 특별히 광우병에게 약하다는 증거도 없다고 주장하는군요.
제일 중요한 것을 짚고 넘어갑시다. 한국인이 특별히 광우병에 약하다는 증거가 없다는 것이 왜 중요하지요? 인터넷에서 광우병균은 600도에도 죽지 않는다는 말이 잠깐 돌아다녔는데 거기에 딴지 걸면서 비웃는 사람들이 있더군요. 이게 말로만 듣던 알바입니까? 도대체 무슨 생각을 하면서 사는건지 모르겠습니다. 실제 사멸온도는 200~400도라는것 같습니다만 중요한 것은 요리 하는 정도로는 절대로 죽지 않는다는 겁니다. 그게 중요한 거지요. 그리고 한국인이 특별히 광우병에 약한 것이 아니라 걸릴 확률이 낮다고 해도 광우병이 위험하다는 것에는 변화가 없습니다. 그러니까 한국인이 특별히 광우병에 약하다는 증거가 없으니까 괜찮다는 말은 "재수없게 그 낮은 확률에 들어가면 그냥 얌전히 죽어줘 우리는 인위적으로라도 내 임기중 경제 성장률을 되도록이면 크게 보여야 하니까"라는 뜻이지요. 이것만 해도 충분히 질이 나쁩니다. 그런데 그게 끝이 아닙니다. 한나라당의 공식 문건에 한국인 유전자가 광우병에 취약한 만큼 내장과 등뼈 등 광우병 특정 위험물질 7개 부위의 수입금지를 검토해야 한다 미국도 캐나다에서 30개월 미만 쇠고기만 수입하는 만큼, 우리도 최소한의 안전장치로 30개월 미만으로 수입을 제한해야 한다는 내용이 있다는 것이 밝혀진 겁니다. 그냥 "재수없게 그 낮은 확률에 들어가면 그냥 얌전히 죽어줘 우리는 인위적으로라도 내 임기중 경제 성장률을 되도록이면 크게 보여야 하니까"도 아주 질이 나쁘지만 알고 있었는데도 반미주의, 음모론, 절대 안전하니까 광우병은 근거 없음, 한국인이 약하다는 말도 근거 없음을 외치면서 추진하는 겁니다. 우리나라는 2003년에 캐나다산 젖소의 광우병
감염이 확인된 이후 수입을 중단했었는데 그러면 반캐인 건가요. 아주 훌륭한 논리입니다. 혹시 한나라당에 대한 컴플렉스(?) 있다는 얘기 이번에는 안 하는 건가요? 아니면 그건 일본 전용 논리인가요? 아무 생각 없이 사는 지능이 어지간히 떨어지는 사람이라면 그럭저럭 앞뒤가 맞는듯이 보이니까 넘어가겠습니다. 덕분에 부시 대통령은 이명박을 아주 좋아한다는것 같습니다. 한나라당은 동맹과 협력이라는 말을 노예가 상전을 떠받든다라는 말로 착각하고 있는것 같습니다.
30개월 이상 미국산 쇠고기는 안전을 보장하지 못한다에서 안전하다로, 미국 검역실태는 미흡하다에서 신뢰한다로 정부 입장이 크게 달라졌는데 농식품부 측은 문건은 미국을 압박하기 위한 협상용일 뿐이라고 해명했습니다. 만약 안전하면 왜 이런 협상용 문구가 필요한 건가요? 만약 안전하면 왜 미국은 미국 소도 아닌 캐나다 소도 30개월 미만 쇠고기만 수입하는 건가요? 캐나다 소도 그러면 미국 소는 20개월 미만 쇠고기만 수입해야 안전한거 아닌가요? 일본은 미국 쇠고기의 경우 20개월 미만 쇠고기만 수입한다는 입장을 굳히기로 했답니다. 그리고 지금 수입하기로 한 등뼈, 뇌, 내장 등 특정위험물질 부위만 광우병의 위험이 있는것이 아닙니다. 일본 '국립동물위생연구소 프리온 질병 연구센터'의 2007년 논문에 따르면 말초신경과 근육 그리고 살코기에서도 병균이 발견된답니다. 그러니까 특정위험부위 같은 건 없고 전부 다 위험부위입니다. 만약 한나라당이 이 연구 결과를 읽지 않았다면 게으르기 짝이 없는 꼴이고 만약 읽었는데도 숨기고 있는 것이라면 아주 질이 나쁘기 짝이 없습니다.
또한 정부가 5일 공개한 한·미 쇠고기 협상 합의문 내용이 지난달 관보를 통해 공개한 내용과 20여곳에서 미묘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실제 합의문과 관보를 통해 공고한 '미국산 쇠고기 및 쇠고기 제품 수입위생조건'을 비교한 결과, 모두 21곳에서 상이한
문구가 발견습니다. 한나라당은 농식품부를 통해서 수입위생조건을 개정 고시하면서 어법에 맞지 않거나 불명확한 표현을 다듬은 것이라고 변명했지만 합의문에는 없는 단어를 추가하거나 부정적인 표현을 완곡하게 바꾼 경우가 적지 않아 고의적으로 숨겨온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합의문에는 '(특정위험물질이 발견된) 육류작업장에서 생산된 제품은 여전히 수입검역검사를 받을 수 있다'고
나온게 한나라당의 관보에는 '제품에 대한 수입검역검사는 지속되어야 한다'고 바뀌어 있습니다. 다른 예로는 "특정위험물질(SRM) 검출, 허용기준치 이상의 잔류물질 검출 등 중대한 위반 사실에 대해서는 해당 로트(같은
공정에서 생산된 물품) 전량을 반송 또는 폐기한다"라는 날조조항이 있습니다. 실제로 합의문에는 반송과 폐기에 대한 규정이 없습니다. 합의문에는 '한국정부는 미국에 대한 차기 시스템 점검시 해당 작업장에 대한 현지점검을 포함시킬 수 있다'고 돼 있으며 문제 작업장의 수출재개 여부는 전적으로 미국정부에 달려 있습니다. 하나 더 예를 들면 "동일한 작업장에서 2회 이상 중대한 위반이 발생할 경우 해당 작업장에 대해 선적을 중단하고 현지 점검할 수 있도록 했다"는 조항인데 합의문에는 '미국 정부가 생산을 중단한 시점 이전에 도축된 쇠고기는 여전히 수입검역 검사를 받을 수
있다'고 나와있습니다.
물론 이런게 처음은 아닙니다. 우리 대통령께서 쇠고기 처음 수입하는 것도 아닌데 뭐가 호들갑이라고 말씀하셨지요? 거짓말도 처음 하는게 아닌데 뭐가 호들갑이냐고 말하실 건가요 아니면 악인은 어떻게 행동하면 악해 보이는지 알기 때문에 위선으로 선인보다 선하게 보일 수 있다라는 말처럼 침묵하실 건가요?
제일 감명(?) 깊던 게 AP통신의 '노무현 대통령이 받는 악의적인 비판은 점점 그 수위가 높아져 가고 있다'가 조선일보에서는 'AP통신이 노 대통령의 격식 파괴와 주요 정책 일관성 부재에 대한 수개월간에 걸친 비판, 그리고 이로 인한 지지도 저하에 따라 최고조에 달한 정부의 혼란이 발생하고 있다'로 변한 겁니다. 어느 분이 이 쇠고기 반대하면 친북좌파라는 말을 하시기에 하나 더 덧붙입니다. 그 외에도 가장 유명한 것이 진보는 친중에 친북에 공산주의자고 보수는 정의의 사도라는 건데 진보인 중 많은 사람들이 북한에 호의적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니까 친북은 맞을지도 모릅니다. 그런데 친북은 친일과 상당히 다릅니다. 의도적인지 친일이라는 상당히 착해(?)보이는 단어를 쓰게 되었고 따라서 친북과 친일은 동급의 단어로 보이지만 친북은 단지 북한에 호의를 갖고 있다는 뜻이고 친일은 매국행위를 하는 사람들을 칭하는 말입니다. 완전히 다른 등급의 말입니다. 그리고 싫어하려면 김정일을 싫어해야지 북한인들은 우리 가족이고 친척입니다. 그렇다면 공산주의는 어떨까요? 공산주의를 주장하는 사람은 전혀 없습니다. 이게 진실입니다. 그리고 중국은 상당히 뜬금없는 말이군요. 중국 싫어하는 사람도 있을테고 좋아하는 사람들도 있을테지만 정치적 성향과는 전혀 상관이 없습니다. 반미도 마찬가지입니다. 미국과 대등한 입장을 취하고는 싶어하지만 미국과 협력관계를 유지하려고 하지요. 진보는 간단하게 말해서 '아 정말 이대로 가면 도저히 안되겠다. 이 사회는 변해야 한다. 그런데 공산주의는 안된다.'라는 사고방식을 가진 사람들이고 보수는 '지금 이 시스템은 너무나도 완벽하고 구조적으로 결함이 없으며 이대로 유지하기만 하면 된다. 아니 오히려 기업들을 더더욱 자유롭게 해서 대기업이 중소기업을 먹어도 절대로 말리지 말아라 약육강식은 당연한거다'라는 사람들입니다. 그리고 그 둘이 적절하게 섞인 중도파라는 성향도 있습니다. 실제로는 스스로를 진보나 보수라고 하는 사람들도 어느정도는 중도파입니다. 지난 대선에서는 문국현이 대표적인 중도파의 인물이었지요. 좌파와 우파 대신에 진보파와 보수파라는 원래 명칭을 쓰고 그 뜻을 음미해보세요. 보수파가 정의의 사도처럼 느껴집니까? 더구나 한나라당은 단지 보수파로 치부해버리기에는 문제가 있습니다. 보수파와 한나라당파(?)는 구별해야 하는 거지요. 엄밀히 말해서 우리나라에는 정상적인 보수파는 존재하지 않고 진보파와 중도파가 오히려 이 '정상적이어야 할 보수파'에 가깝습니다. 보수파는 한나라당 때문에 자라날 수가 없는 환경이지요. 다만 시민들 속에서만 살아갈 수 있을뿐 정당으로서는 한나라당에게 먹히거나 그들 영향 아래에 놓여질 수밖에 없습니다. 게다가 노무현 대통령이 상당히 끌어올려놓기는 했지만 지금 현재의 한국을 유지해나가자는 발상은 바람직하지도 않습니다 하물며 더 내려간다면 그건 더더욱 문제이지요.
김용선 한림대 의대 학장님이 <한국인이 vCJD(인간광우병)에 감수성이 높은 유전적 특성을
갖고 있다>라는 논문을 쓰셨다는데 언론에서는 알리지도 않았고 정부 내부문건 공개로서야 세간에 알려지게 되었었지요. 한나라당은 질병관리본부를 통해 사실과 다른 부분이 많다며 “논문에서 129번
codon의 M/M형에 대해서 한국인에서 높다는 내용이 있으나 일본인과는 같은 수준”이고 따라서 “한국, 일본 등 동북아시아 인종의 유전자는 서로 비슷한 수준으로, 유독 한국인의 유전자만 광우병에 취약하다는 논문 내용은 사실과 달리, 잘못 알려진 것”이라고 변명했습니다. 아주 좋습니다. 한국인만(!) 광우병에 취약한게 아니니까 괜찮답니다. 아무리 지능이 낮고 논리력이 취약한 사람이라도 이것이 앞뒤가 적당히 맞아보이니까 고개를 끄덕여야 한다고 주장하지는 않겠지요. 그러니까 일본인하고 같이 사이좋게 쇠고기 먹고 죽으면 되는 겁니까? 따지고 보면 일본인은 한국인에게서 갈라져 나간 민족이니까 형제가 나란히 같이 먹고 죽는 거군요. 혹시 이게 정말 한국 붕괴 시나리오인 건가요? 아, 예. 한국인만(!) 취약한게 아니니까 안심입니다. 저승길에 혼자 가지는 않겠네요.
그리고 쇠고기 문제가 논란이 생기니까 미국 한인회에서 미국 쇠고기는 절대 안전하다고 말했다는 말들을 기사로 대대적으로 내보내는데 실제로 미국에 친척 있는 분들은 전화해보세요. 그렇게 안심해하는 사람들이 없습니다. 미국에는 싸구려 쇠고기와 안전하고 검증된 환경에서 검증된 사료를 먹고 정성이 담긴 보살핌을 주며 키워낸 고급 쇠고기가 있습니다. 그리고 호주에서 수입하는 쇠고기도 있습니다. 미국에서 주로 먹는 쇠고기들은 바로 이 호주산 쇠고기와 고급 미국 쇠고기입니다. 이 고급 미국 쇠고기도 안심하지를 못해서 20개월 이하의 고기만 먹습니다. 어느 한인회에서 저딴 말을 지껄이는지는 모르겠지만 농락하기에는 지금 시민들이 지나치게 똑똑해졌고 시민 의식과 민도가 지나치게 높아졌습니다. 촛불시위를 하니까 또 촛불시위까지는 허용하지만 shut the mouth라는 마치 일제시대를 생각나게 하는 분위기더군요. 거기에다가 언론에게는 참여자들의 대부분이 시간이 많은 10대와 20대이니 그것을 부각시키라고 시키고 일부 언론에서는 아예 대놓고 10대만 강조하며 마치 '이명박이 옳은데 철없는 애들이 깡판치는 거다'라고 인식시키려고 노력하는것 같더군요. http://agora.media.daum.net/petition/view?id=44601 http://bbs1.agora.media.daum.net/gaia/do/debate/read?bbsId=D115&articleId=185607 http://bbs1.agora.media.daum.net/gaia/do/debate/read?bbsId=D102&articleId=65676
이 나라는 청년조차도 정의를 외치지 않을정도로 썩어버렸다고 하지요. 가장 혈기가 왕성하고 정신적으로 충만하며 지적 능력과 감성이 피크에 도달해 있어야 할 청년들조차 정의를 외치지 않는다면 그 나라는 밑바닥의 밑바닥으로 향하는 레일 위에 있는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합니다. 그 청년들이 지금 정의를 외치고 있습니다. 나이를 먹었지만 아직 청년의 마음을 잊지 않은 사람들이 정의를 외치고 있습니다. 온라인 탄핵 서명이 110만을 채웠다고 합니다. 한국이 온라인 강국이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이 신문 기사라던가 게임에만 시간을 쓰는 속 빈 강국이라는 것을 생각한다면 정말 어마어마한 수입니다. 아직 참여하지 못하신 분들은 반드시 참여하세요.
신뢰를 잃었다기보다는 일단 친일파고 우리나라의 정부로서는 어울리지가 않아요. 신뢰를 잃은게 아니라 일반인들도 똑똑히 알 수 있을 정도로 마수가 드러난 겁니다. 탄핵 확실하게 됐으면 좋겠군요. 신뢰를 회복하려면 우선 과거사 위원회 폐지부터 취소하고 고위층에 숨어서 이 나라를 조종하는 친일파들 청산부터 해야 할텐데 그들은 새롭고 깨끗하게 제대로 시작을 할 생각이 아예 없습니다. 그들은 지금 자기가 더럽게 쌓아올린 추잡한 재물들을 절대로 놓을 생각이 없어요, 그러니까 평범한 한국인이 할만한 말을 하면서 정체를 숨기고 계속 논리를 비틀며 일본과 친일파를 비난하는 형태로 옹호하는 겁니다. 그리고 앞으로도 계속 그렇게 고집할텐데 신뢰가 어떻게 회복이 됩니까. 신뢰는 줄만한 사람에게 주는거지 아무나 쌓을 수 있는게 아닙니다. 깨끗하게 과거를 청산하고 새롭게 시작하는것은 거부하고 한국에서 살기를 원하는데다가 신뢰까지 쌓기를 원한다는 것은 정신적인 고결함과 정의를 땅에 내팽겨친 것은 기본이고 자기 멋대로 최대한 이득을 끌어모으고 싶다는 탐욕주의와 이기주의입니다. 그런데 신뢰를 왜 줍니까. 만약 신뢰를 그들이 '회복'한다면 그건 또 다시 속여서 억지로 쌓아올린 것처럼 보이게 하는 것일 뿐입니다.
"역사는 한 국민이 공유하는 국민 정체성 자체이자 영광이기도 하지만 어느 나라나 국민들이 잊고 싶어 하는 상처도 있기 마련이다. 그래서 이런 '역사의 상처'를 건드리지 않는 게 상대방에 대한 예의다."
일단은 맞는 말로 시작합니다. 하지만 곧 난징 대학살과 위안부 문제 등이 일본 역사의 '체면을 구기는' 불미스러운 상처라는 말이 나오는데 난징 대학살은 없었다, 또는 숫자가 뻥튀기 되었다, 또는 중국인으로 인해서 벌어진 일이었다, 또는 일본군에 가담했었던 조선인이 한 일이었다 이 네가지를 공공연히 말하면서 다니고 위안부 문제는 강제로 끌어갔다는 증거가 없다면서 자신들이 돈을 줬기 때문에 비도덕적이지만 합법적인 <창녀>라서 일말의 양심도 괴롭지 않다고 공공연히 말한다고 알고 있는데요. 저쪽에서는 불미스럽다고 생각하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우리에겐 아무래도 일제 치하 36년간의 식민 지배 경험이 가장 큰 역사의 상처로 남아 있고"
또 맞는 말이 나옵니다. 아무래도 가장 근대에 있었던 일이라 이게 가장 정신적인 데미지가 크지요. 바로 우리 조부님들의 세대에 있었던 일이니까요. 상당히 오래된 일로 느껴지지만 실제로는 나라를 빼앗긴 후로 아직 100년도 되지 않았지요. 이제 문제의 말이 나옵니다. "이 상처는 아직도 제대로 아물지 않았다. 아니 아물 수가 없었다. 그동안 정말 지겹게도 아픈 데를 후벼파는 이들 때문이다."
그리고 핏방울이 뚝뚝 떨어지는 그림과 함께 세 항목이 나오는데 "과거사 캐기"와 "친일 분자 색출 응징"과 "대한민국 정체성 흔들기"입니다. 대한민국 정체성 흔들기?
?
어째서 그게 대한민국 정체성 흔들기와 연결되는지 알 수 없고 어째서 그 상처가 우리의 상처가 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독립운동에 열성적으로 참여하지 않은 사람들은 전부 다 친일파"라는 개도 콧방귀도 뀌지 않을 억지를 써봤자 들을 사람도 없고. 어째서 친일파를 처단하는 것이 대한민국의 상처가 되는지 그리고 어째서 대한민국의 정체성이 흔들리는지 알 수 없습니다. 흔들리는 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프랑스는 이런 일을 확실하게 처리했지만 프랑스의 존엄성과 정체성은 흔들리지 않았습니다. 어째서 대한민국이 거기에 들어가는지 알 수 없습니다. 그리고 새로운 시대가 열렸다며 일본 콤플렉스를 벗어던질 때도 되었다고 하는데 일본에 콤플렉스 같은 것을 갖고 있는 한국인이 몇이나 됩니까? 많은 분야에서 일본이 앞서있기는 합니다만 그런 걸로 누가 컴플렉스를 느낍니까? 그런 세상이라면 이 세상은 단 한 명의 1등과 무수히 많은 컴플렉스 덩어리들로 이루어져 있나보군요. 어째서 컴플렉스라는 말이 나오는지 쓴 본인은 정말로 그런 것이 있다고 생각하는 것인지 모르겠습니다. 새 시대가 열렸다는 말로 끝나는데 이번에 당선된 이명박 대통령이 생각나서 입맛이 쓰더군요.
일제시대에 소설문학이 얼마나 풍성하게 발달되었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우리 문화가 죽어간 시기를 자기 취향에 맞는 다양한 소재의 문학을 찾을 수 있었다고 해서 문화가 풍성하다고 주장하는 것은 보기 싫더군요.
“한국이 외국을 인식해온 방식이 학문적으로 궁금했어요. 한국에서 살면서 보니 민족주의가 정치적으로 이용되고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었고요. 그래서 연구를 해봤더니 개화기 이전 한국에선 국경선을 기준으로 우리나라와 외국을 구분하는 식의 인식은
없더군요. 대신 ‘우리와 같은 문화권이 아니면 오랑캐’라는 식이더라고요. 지금 한국에선 단일민족이라는 개념을 쓰고 있는데,
정치적인 이유에서 만들어낸 게 아닌가 싶어요.”
어째서 일본이나 타국에서는 민족주의가 정치적으로 이용되고 있지 않나라는 말이 거의 안 나오는 건지 궁금하고 유독 한국에서만 이러는지 궁금합니다. 아니면 중앙일보가 이런 사람을 찾아다니는 건가요. 거의 1500년 전 고구려와 백제가 멸망했을 때 유민들이 고국을 재건하려고 일어났습니다. 영국이 프랑스를 점령했을 때 잔 다르크가 있었습니다. 인도가 영국에게 합병당했을 때 무하마트 간디가 가장 위대하고 이상적인 시위방법이라고 칭송받는 비폭력 침묵 시위로 대항했습니다. 로마제국이 카르타코를 침범했을 때 카르타코는 맞서 싸웠습니다. 이런 예들을 두고 민족주의가 무슨 가공된 산물인냥 말하는 것은 정말 이상합니다. "민족의 가장 작은 단위는 가족"이라는 말도 있듯이 민족을 위하고 민족을 위해 노력하고 이런 것들을 이상하다는 듯이 말하는 사람들은 정말 이상합니다.
그리고 예전에 '우리와 같은 문화권이 아니면 오랑캐'라는 사상이 없지는 않았을 것 같습니다만 그것을 우리나라와 외국을 구분하는 인식의 대용이라고 하는 것은 틀렸습니다. 개화기 이전 한국에선 아니 아시아에서는 국경을 서양처럼 명확히 국경선을 기준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상당히 드리뭉실했었다고 들었습니다. 하지만 청나라와 조선을 구분 안 하는 사람들이 있었을까요? 일본인과 한국인을 구분 안 하는 사람들이 있었을까요? 말도 안 되는 소리입니다. 단일민족이라는 표현을 쓰지 않았었다는 이유로 국경선이 드리뭉실했었다는 이유로 우리나라와 외국을 구분하는 방식이 '우리와 같은 문화권이 아니면 오랑캐'라는 주장은 엉터리이고 정치적인 이유에서 나온 개념도 아니지요. 중국에는 60개에 가까운 소수민족들이 있는데 각 민족은 자기가 그 민족에 속한다고 생각합니다. 즉 60개의 단일민족이 있는 거지요. 다민족을 지향해야 한다는 말은 이상합니다. 대충 다민족 국가라고 한다면 미국, 캐나다 그리고 호주가 떠오릅니다. 그런 환경이 좋으면 자기가 그런 데로 가야지 멋대로 한국에 와가지고는 감 놔라 대추 나롸 하는 것은 정말 심하게 말 해서 싸데기 한 대 쳐주고 싶은 기분이 듭니다. 우리를 도대체 뭘로 보는 건지. 박노자라는 사람도 그렇던데 자기가 한국에 왔으면 정말 우리 민족에 섞여들어올 생각을 해야지 자기는 자기 민족에 남아있겠다는 욕심이 있으면 시민권은 포기하고 한국인이라고 불릴 생각은 하지 말아야지요. 중앙일보가 이번에 주장하고 싶었던 것은 '민족주의는 헛된 거다 정치적인 거다'라는 것 같은데 그런 사람은 평소에 사랑이라던가 우정을 느껴본 적이 없는걸까요 아니면 자신조차도 믿지 않으면서 위에서 까라길래 깐 걸까요.